추억의 시장들

아현동 '굴레방다리'의 흔적을 걷다: 빛바랜 추억과 현대가 공존하는 아현시장

레트로장 2025. 6. 14. 19:46



안녕하세요~! 오늘은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아현시장을 찾아보았습니다. 오랜 역사와 함께 변화의 물결 속에 놓인 이곳은, 코로나 시기보다는 사람들이 많아져 다소 활기를 띠고 있었지만, 예전의 북적임을 완전히 되찾지는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아현시장




 

다채로운 색깔로 꾸며진 '아현시장' 아치형 입구와 주변 상점들의 모습


이곳 아현동 일대는 예로부터 '굴레방다리'라고 불리던 유서 깊은 지역입니다. '굴레방다리'는 말에게 씌우는 굴레를 만들던 곳 근처의 다리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조선 시대부터 서울 서쪽의 중요한 길목이자 물자와 사람들이 오가던 교통의 요지였습니다. 아현시장의 정확한 시작 연도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러한 지리적, 역사적 배경 속에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물건을 사고팔던 장터가 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랜 시간 동안 지역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되어온 아현시장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활력이 담긴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그 활기가 예전 같지는 않지만, 여전히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는 상점들이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천장에 다양한 그림이 그려진 천막이 덮여 있고, 알록달록한 색으로 바닥이 칠해진 아현시장 내부 통로의 모습
천장에 다양한 그림이 그려진 천막이 덮여 있고, 알록달록한 색으로 바닥이 칠해진 아현시장 내부 통로의 모습

 
 

현대적인 조명과 천장 장식, 그리고 가지런하게 정돈된 상점들이 늘어선 아현시장 내부 풍경

 
 
 
 

현대적인 조명과 천장 장식, 그리고 가지런하게 정돈된 상점들이 늘어선 아현시장 내부 풍경

 
 
 
 

아현시장 내부 풍경


아현시장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현대적인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시장 통로에는 밝고 세련된 조명이 설치되어 있으며, 바닥은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칠해져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합니다. 천장에는 재미있는 그림이 그려진 천막이 덮여 있어 마치 테마 거리를 걷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아현시장은 새로운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현대적인 조명과 천장 장식, 그리고 가지런하게 정돈된 상점들이 늘어선 아현시장 내부 풍경

 
 
 
 

옷, 가방 등 다양한 패션 잡화를 판매하는 아현시장 상점들의 모습

 
 
 
 

맛있는 냄새를 풍기는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아현시장의 상점들의 모습

 
 
 
 

맛있는 냄새를 풍기는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아현시장의 상점들의 모습

 
 
 
 

아현시장내 문방구


아현시장에서는 다양한 품목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 정육, 수산물 등은 물론이고, 맛있는 떡, 빵, 튀김 등의 먹거리, 그리고 의류, 잡화, 생활용품까지 없는 것이 없을 정도입니다. 저렴하고 푸짐한 인심은 전통시장의 가장 큰 매력이죠.

아현시장

 
 
 
 

맛있는 냄새를 풍기는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아현시장의 상점들의 모습

 
 
 
 

맛있는 냄새를 풍기는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아현시장의 상점들의 모습

 
 
 
 

아현시장 입구

이번에 오니 아현시장간판들이 전부 새롭게 교체되었다


하지만 시장의 한쪽 끝으로 갈수록, 문을 닫은 상점들이 많고 오가는 발길이 뜸해 다소 적막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죽은 라인'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는 변화하는 시장의 현실과 여전히 남아있는 어려움을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재개발로 인한 주변 주거 환경의 변화도 큰 몫을 합니다. 새로운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기존 주민들이 이주하고, 새롭게 유입된 주민들의 소비 형태가 대형 마트나 온라인 쇼핑 등으로 바뀌면서 전통시장을 찾는 발길이 줄어든 영향도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아현시장

죽어버린 상권 쪽 아현시장의 모습

 

아현시장

 
 
 
 

아현시장

 
 
 
 

아현시장





 

재개발 이후 아현시장 주위를 둘러싼 회색의 벽 아파트들

아현시장은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매우 가까워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현대적인 시도를 통해 변화를 꾀하면서도 전통시장의 소중한 가치를 지켜나가고 있는 아현시장. 때로는 아련한 옛 모습과 마주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며 우리 곁을 지키는 상인들의 따뜻한 인심과 삶의 이야기를 직접 만나러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떠실까요?